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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블루사이드 프로젝트

1. 속 깊은 이성 친구 - 장 자끄 상뻬

by 글쓰는 홍차 2021. 3. 7.

#블루사이드_프로젝트
블루사이드 프로젝트 #1
<속 깊은 이성 친구>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와 <좀머 씨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좀머씨 이야기>에서 그림이 너무 좋아 장 자크 상뻬의 책을 많이 구입하게 되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도 그때 알게 되어 읽게 되었음.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그 책은 아래 잠깐 써두었다. (집에서 정작 책을 찾지 못한다. 어디 있니. 얼굴 빨개지는 아이야..)


속 깊은 이성친구는 사자마자(얇은 책이라 그림이 잔뜩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읽었는데, 블루 사이드 프로젝트하면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그 전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오늘 읽으니 어른들의 우정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라고 해야 할까.

어른들의 우정이란 과연 뭘까. 이성 간의 우정이란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

나도 이성 친구와 다정하게 연락하지는 않게 되었다.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만 맺어질 수 있는 것일까? 그룹(남녀가 섞인)의 우정은 또? 어떨까?라고 생각하지만 독서 모임 외에는 딱히 정기적이고 자주 만나는 모임은 없으니,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아래 그림에 적어놓은 글귀인 것 같다.





더불어 장 자크 상뻬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데 내용은 얼굴이 계속 빨개져서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아이가 있었다. 어느 날 콧물 흘리는 아이가 전학을 와서 그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 그러다가 어른이 되면서 간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는데 어느 날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데 둘이 한눈에 알아보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 너무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른을 위한 동화였다.
이전에 이성 친구였던 사람이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꾸 얼굴이 빨개졌는데, 이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콧물을 자주 닦는 아이(실제로도 콧물이 자주 나온다)라고, 함께 낄낄 거리면서 우리의 우정 혹은 사랑을 과시했었는데 이제는 아마도 마주쳐도 알아보지만 알은체 하지 않은 사이가 되었으니 조금 쓸쓸한 이야기(이건 좀 TMI)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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