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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방문기

[전시-2023] 서울대미술관 - 시간의 두 증명 모순과 순리

by 글쓰는 홍차 2023. 5. 24.

2023/5/12 
 
이전부터 서울대 미술관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금요일 이르게 퇴근하고 서울대 미술관에 들러봤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진입하여 경영대에서 내려서 걸어 내려오면 보이는 미술관이다. (교통편은 여러모로 불편함...) 

 
현대와 과거의 모습이 어울러지는 그림인데, 진정 멋있었다. 
 

독과 꿀이라는 작품. 이 작품을 보면서 나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독이 되었던 시간과 꿀이 되었던 시간에 대한 단상. 사실 꿀 같이 단맛이 흐르는 시간이 돌이켜보면 나에게 독이 되던 시간이었을 때가 있었고, 독하게 굴었던 모진 시간이 훗날 나에게 꿀 같은 것을 안겨줄 때도 있고 뭐 그런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나의 현재 시간은 어떤 맛인가? 현재는 늘 소소하게 행복하고, 크게 불만과 불안이 많은 나의 시간들, 이건 그저 나의 성격이긴 한데.. 언젠가는 꿀 같은 시간이 훗날에도 꿀 같은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 웰컴은 왠지 새 부서에 가는 나를 위한 작품인 것 같은데, 왠지 꽃이 있지만 흙색의 바탕이라... 불길한..(뭐 이건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작품 감상입니다 ^^) 

 
 
이 작품 특이했다. 부분적으로 입힌 그림들과 자수틀과의 조화가 흥미로워서.. 

이 작품은 굉장히 세밀한 작품!이라 너무 멋있는..

 
서울대미술관 풍경은 대략 이런 모습! 

 
 
 
이성자 화백님의 작품인데, 그 시각에 비췄던 그림자와 어울러져서... 

이성자 홥개님의 작품 은하수인가. 

 
볼 때마다 반가운 백남준 아티스트 작품  
 

 
 
서도호 작가님 작품... 

 
 
사실 이수경님의 <번역된 도자기> 이 전시한다고 해서 온 전시였는데,  번역된 도자기 작품은 볼 때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우면서 이상하리 마치 슬프고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고 싶어 진다.
 
이 작품은 폐 도자기 조각을 이어 붙이고 금으로 틈을 메꾸는 작업을 통하여 아름다운 작품으로 탈바꿈한다는 아이디어부터, 이상한 모양이지만 번쩍거리면서 아름답게 탈바꿈시켜버린 작품은 볼 때마다 눈물 시리게 아름답다 느끼는 건, 결국 나의 감정을 이입해서일 것이다.
 
나의 쓸모없음의 조각들을 이어붙이고, 또 이어 붙여서 나도 이렇게 아름답고 독특해지고 싶어지는 마음이다. 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번역된 나가 될 수 있을까?  

 
 
미술 전시는 늘 기분이 어둡다가도, 밝아지게 만드는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또 미술 관람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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