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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책을 읽고 남기는 글

[책] 그리고 산이 울렸다.

by 글쓰는 홍차 2015. 10. 27.



할레이드 호세이니의 세번째 (내가 읽은- 혹은 작가의?) 책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촘촘하게 엮여진 가족과 가족간의 이야기.
피와 피의 이야기
일단은 오빠와 여동생의 이야기.
그리고 오빠라는 사람의 삼촌 이야기 - 삼촌과 주인어르신의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여동생과 여동생의 양엄마 이야기.


처음 시작은, 오빠와 여동생은 매우 친근하였고,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오빠는 여동생을 위해서는 뭐든 했고 서로 떨어질 수도 없었다.

또다른 이야기의 시작은, 삼촌인 사람은 이래저래 일하다가 어느 큰집에 가서 요리사로 일을 하면서부터 계속적으로 집안의 어르신을 모시게 된다. 그들은 늘 함께였고, 산책도 함께,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다. 어느날 집안의 어르신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엄청나게 예쁜 여자가 시집오고, 또 그 삼촌은 그 예쁜 여자에게 반하고, 여자를 위해 조카딸을 입양시킨다.

그런데, 어느날, 어르신이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못견딘 예쁜 여자 와이프는 딸을 데리고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파리가 나이들어가는 이야기.
결국은 그 입양갔던 집을 배경으로 다시 가족은 연결된다.

각자의 사람에게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알려주고,  결국 연결된 모든 인연은 떨어졌다가 다시 연결된다.

그 안에 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




가난한 이야기. 전쟁에 의해서 무너지는 이야기. 그러나 희망이 없지는 않는 이야기.
술술 읽히는 이야기이고, 이 책을 읽고서는 아프카니스탄 식당을 갔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음.




내가 나처럼 오래 살았다면, 잔인함과 자비심은 똑같은 색상의 음영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거다.  

- 26p

이것이 늙어가는 것인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예상하지 않을 때, 자신을 따라잡는 무작위의 불친절한 순간들. - 325p

하지 말아야했을 때가 더 재미있었죠. 그가 무겁게 한숨을 쉬며 대꾸했다. 모든게 다 그런것 같다. - 5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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