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기록(일기)

7월에 한 상사와의 면담에서, 물론 내가 게으르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8월 2일
월요일인데... 최악이군, 그런 면담을 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하거나,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는 내 입장이 조금 그래.
나는 왜 일을 싫어할까? 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가?
그러면서도 불만스러운 것은 당신이 나를 검열하기 때문에, 나 자신이 검열의 늪에 빠져서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8/6

벌써 6일이군, 하는 일에 비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8월 14일

이건희 컬렉션 예약한 줄 알았는데 제외 전시가 예약되었을 때의 허무감을 기술하시오. 게다가 오늘 뭔 시위한다고 난리 법석이었는데, 거길 뚫고 왔어. 엄마가 전화와서 추석 10일간 함께하길 계획했다길래 식겁함.

어머니 우리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고, 함께하는, 그건 딱 이틀이면 족해요. 게다가 전 혼자가 좋답니다. 엄마 아빠가 나를 위해 애써주시는 건 알지만, 혼자 오롯이 있을때의 기분이 좋습니다.


8/16

허무하게 연휴가 끝나간다. 내일은 화요일- 금요일까지 일해야 한다.

8/19
불안한 날들
굿즈가 왔고, 내일이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도착함

읽은 책

7월에는 11권을 읽었었는데, 8월에 얼마나 많이 읽을 수 있을까.
완독한 책
이웃집 퀴어 이반 지하 - 이반 지하
영노자를 듣고, 이반지하라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재치있으면서도 생각 깊은 상담을 해주는 (어이 없는 말에도 진짜 현명하게 대답해주는 몇 개 포인트들) 부분에 대해서 놀랐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책에 오롯이 있고 거기다가 개인적인 이야기, 편의점 사람이라던가, 개인의 트라우마 관련 이야기들이 있어서 내적으로 더 친말하게 생각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참 단단한 사람이면서도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드는데, 절대로 끝까지 오랫동안 잘 살아남아 퀴어 아닌 사람도 웃겨주고 소망하던 작업실(갤러리 처럼 넓직하고 쾌적한)을 가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이 책 다 읽어간다. 할많하않 이야기가 있다. 다음에 쓸 기회가 된다면..

읽고 있는 책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에세이, 소설만 썼지 에세이가 더 힘들다고, 역시나 영노자에서 나온 것을 어제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 책은 여행에 관한 책인데, 지구에 대한 정세랑 작가의 생각한 책인 것이기도 하다. 뉴욕편만 읽었다.

돈키호테 1

- 이렇게 챕터마다 구구절절하게 글을 써서 오늘 품의 올리는 것도 그렇게 함. 내일 리젝되면 제목 변경해야지 젠장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이 책 누군가가 2021년도 읽은 책 중 최고라고 소개해서 읽고 있는데… 괴롭네. 뭔가 비유하거나, 설명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본인의 티엠아이를 말하는데 편협해 보이는 느낌이다. 잡다하게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쓰려고 하니, 이것저것 다 끌어모아 쓴 느낌에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론이나 가설을 써 놓으니 더 신뢰가 안 쌓임
- 후성 유전에 대해서, DNA로 작동하는 인간은 유전으로 움직이고 선척적으로 물려 받는 것 외에도 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현되는 것도 유전으로 받을 수 있다. 흐음 그니깐 결론이 뭘까. 유전자에 의해 움직이는데, 환경적 요소에 의해 발현되고, 그런 유전자를 물려 받았으니 (?) 으으? 이건 뭐 점괘를 보는 것과 뭐가 다른 거냐.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

- 슈퍼 인텔리전트
- 엘러건트 유니버스
- 우주의 구조
- 원더 -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하고 싶지 않은 날이 다가오는데, 그냥 참고 하고 있다. 지금 멈추면 영영 안할 것 같아서…4일째 달리기 안하는 중 달리기는 여름 운동인가봐….


밀어부치기만 하면 피엠이냐!? 난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