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라고 생각하면서 요즘 한참이나 왓챠와 넷플릭스에 빠져 있었다. 텔레비전은 아예 보지 않지만, 넷플릭스로 k-drama도 보고 있으니, 뭐 그다지 차이가 있진 않다(그래도 중간에 광고 없어 좋음).
넷플릭스와 왓챠를 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중인데 이제 좀 마무리하고 다시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잘 될는지는..)
그래서 봤던 콘텐츠를 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
새로운 콘텐츠는 계속 나오고 있으므로...
* 시지프스(강추) -
*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 그냥 틀었는데 3일간 내 시간을 쏙쏙 잘고 빼갔다.
2020
<소셜 딜레마> - 추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소셜 네트워크가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이용하여 광고를 위한 거대 수익 집단으로 만들어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다큐를 보고 SNS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다시 원복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구문(내용은 다 들어봤겠지만, 새삼스레 느끼는) - “상품에 대해 지불하고 있지 않다면 네가 상품이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이 다큐의 핵심이다.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인지과학(상호작용)에 대한 방법을 배워서 실제 하나씩 적용하면서 실험해본다는 것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지가 목표. 또, 이 스크롤을 내리면서 글이나 영상을 보게 하는 게 도박(슬롯머신)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요즘 인스타그램 search 화면 보면서 느끼는 것 -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없어지는 걸 느꼈다)
"If you're not paying for the product, then you are the product"
"It's the gradual, slight, imperceptible, change in your own behavior and perception that is the product"
그러나 이 다큐를 보고, 넷플릭스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를 보면 넷플릭스도 결국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SNS와 넷플릭스는 결국 경쟁상대가 아닌가? 이런 다큐를 찍는 건, 경쟁상대를 없애기 위한 전략인가?라는 의심을 살짝 해봤다.
<The Great Hack>
이것도 넷플릭스가 만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페북의 개인 데이터에 대한 내용과 선거에 개입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정말 개인 데이터를 만지고 조종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난다.
두 개 연달아 보면서 개인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돈 대신에 나의 시간과 데이터를 바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의 광고가 너무 과하여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가끔 지인들 포스트를 보러 가는 정도- 인스타그램도 곧 그럴지도)
<Game Challenger> - 추천
채식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채식으로 승리를 거둔 운동 선수들을 집중 취재한다. 이거 보고 나면 한동안 육식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긴 한다. 특히 실험을 할 때 육식을 하고 나면 피가 탁해지는 걸 보여주는데 (요즘 매일 고기를 먹고 있는 나는, 잠시 채식을 좀 할까)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작가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유독 이 책은 나와 맞지 않아 완독을 못한 체 넷플릭스에서 본다. 약간 퇴마 느낌이 별로였는데 영상은 나름 좋았다. 젤리가 마구 튕겨져 나오는 장면이 귀엽고 환상적임
일반적인 대화가 욕설이 많이 섞여 있기도 하고, 학교가 이상해졌다고 하면서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선생님들이 혐오/차별 발언을 하면서 계속 웃는 것이다(뭔가 젤리가 있는 거겠지?) - 그 장면 자체가 난 좀 껄끄러웠던 것 같다.
<보이 프렌드> - 추천
별생각 없이 메인에 있어서 1회부터 플레이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도 별생각이 없었다가 다음날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까지 보고 잤다.
13회로 이루어졌고, 장르는 BL이다. (나도 이렇게 빠질 줄 몰랐다). 스토리는 주인공인 엄청 멋진 남자 sarawat, 1년 전에 우연히 콘서트에서 첫눈에 반해 찾고 있었던 그(Tine), 다시 눈앞에 나타나 자기를 쫓아다니는 남자(Green)를 속이기 위해 가짜 남자 친구가 되어달라고 나타난 것. 그리고, sarawat은 전략적으로 접근한다-여자를 좋아하는 Tine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가짜 남자 친구가 되면서 서서히, Tine의 마음을 잡는 Sarawat결국 남자 친구가 되는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 둘 Sarawat과 Tine의 티키타카 케미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 (지금은 배우들 엄청 인기폭발 중) 이 드라마는 태국 BL소설이 원작으로 BL소설 세계에서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어떻게 제작될 것인지 기대하던 작품이라 한다. 캐릭터 설정이 특별하진 않지만, 남주들의 얼굴과 케미가 - 아, 난 이런 나의 언PC함이 양심에 찔려 이렇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성공의 요소가 아닐까. 어쨌든 드라마를 보고 관심이 생겨 소설(태국-> 영어)로도 읽었고, 소설과 다른점이 뭐였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긴 했다. 스킨쉽을 마일드하지만 감질나게 해서 접근성이 더 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2gethertheseries 가 폭발적 반응으로 Still together라는 5개짜리 에피소드가 만들어지고 영어자막으로 유툽에서 볼 수 있다. 시즌3를 기다리고 있다.(만들어질리 없겠지? 그 둘은 2021상반기에 나온다는 F4 thailand 찍고 있다고..)
+배우들이 궁금해서 찾아본 영상 중에 인터뷰를 하면서 이 시리즈가 끝났을 때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에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Sarawat을 연기했던 배우(bbrightvc)는 자신은 이전까지 남자를 사랑했던 적은 없지만 남자를 사랑할 수도 있겠다는 말과 함께, 사랑이라는 것이 남/녀, 노/소 이런 것들로 나눌 필요가 없다. 사랑은 사랑이다. (대답 참 잘한다)
이 둘은 실제로도 너무 친하고 잘 어울리고 있어서 Brightwin커플로도 불리고, 라인티비(라인이 이런거 하는지도 몰랐음)에서 주최하는 베스트 커플상 등을 수상했다. 배경이 대학교에서 기타 동아리가 주요하기도 해서 주인공 Sarawat이 기타를 가르쳐주거나 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타를 좀 배워볼까 생각까지 했다. 어쨌든 이런 장르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
<스캄 프랑스>
시즌 4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피소드당 약 20분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짧게 볼 수 있다. 각 시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를 두고 찍었는데 매주 파티하고 술 마시는 고등학생들이 새로웠고, 그렇게 춤을 열심히 춰대는 것을 보니 에너지가 부럽긴 했다. 자극적인 내용 많음
- 시즌1은 온라인 bullying에 대한 이야기-친구와 함께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 시즌2는 우정과 사랑을 맺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 시즌3은 성소수자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 시즌4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인데, 종교에 갇혀 자신의 욕망을 돌보지 못한 아이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랑과 종교를 조화롭게 이어나가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 시리즈 보니깐 피아노 치고 싶더라. 시즌3에서 뤼카가 피아노를 치는데 (도레미파솔만 계속 치다가, 손 풀어지자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반전이다 싶었다. 위에 태국 드라마의 절제미를 보다가 이 프랑스의 오픈된 상태를 보니, 어질 하다 하지만.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작품
<Love Alarm>
이건 올해 본건 아니고 작년에 봤던 것 같다. 천계영 작가의 최신작인데 (예전부터 오디션을 좋아했었지만, 좋알람을 보고 이 작가의 원작인지 몰랐다 -> 좋고 나서 찾아보니 이 작가였음). 좋아하면 종이 울리는 앱을 개발해서 좋알람이 생겨난 세상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버린 세상에서의 이야기인 것이다. 마지막이 시즌2가 곧 있을 것처럼 하고 끝났는데 스토리가 완성이 되지 않아 제작이 안되고 있음(웹툰이라도 빨리 나오라고 열심히 기다려보지만.. 느긋하게 작가님을 응원함)
현재 작가가 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말을 통해서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 이것도 미래를 현재로 끌어온 이야기 같다. 이건 라이브를 통해서도 가끔 작업장면을 공유했다(지금은 모름)
2021/03/21 - 시즌2가 나왔다.
너무 기대했나 기대보다는 조금...아니면 내가 사랑에 대해서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고..
<셀링 선셋>
이건 확실히 길티 플레져인 작품이긴 한데. 한 번 클릭하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시즌3까지 있다.
오펜하임 그룹(부동산)에 고용된 직원들이 어떻게 경쟁하고 협업하면서 일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직원은 모두 여성인데, (창업자는 2명 쌍둥이 남자) 그들의 경쟁과 시기와 질투, 배신, 이간질을 보고 있자면 편을 가를 수밖에 없다. 개미 눈물만큼 협업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각자가 모두 프로페셔널해서 멋있어 보이긴 한다)
게다가 LA의 대저택을 전문가들이 설명해주는 디테일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TV쇼라고 할 수 있겠다. 가격이 얼마인지, 수임료가 얼마인지가 나오는데, 부동산 중개인 참 매력적인 직업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는..(물론 거기서도 안 팔려서 대기 중인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게 보인다)
시즌1에서는 크리셸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크리 셸은 저스틴 하틀리라는 배우와 결혼한 상태였는데 시즌3에서는 그와의 이혼 이야기로 회제를 끌었다. 시간 많거나, 자극적인 것 보고 싶을 때 추천
왓챠에서 볼만한 작품으로는 다음을 꼽을 수 있다
<세상을 구한 변호인> - 추천
루스 긴즈버거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너무 멋있었는데 며칠 전.. 돌아가셨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긴즈버그가 얼마나 똑똑한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변호사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가 어떤 남자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보조혜택을 받으려고 하는데 법 조항에 여성이라고 쓰여있었던 것이라 이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차별법에 대한 내용으로 헌법을 개조해나가는 계기로 삼아 재판을 하게 되고 결국 원하는 대로 계속 바꿔나간다
마지막에 한 말이 너무 인상적인데
"법은 성별을 근거로 사용하지 말고 성별을 근거로 한 판결의 경우, 형의 집행을 중지해야 합니다. 이런 종류의 법들은 여성을 돕는 것이 아니라 억압하는 법입니다". 사라 그림케는 말했죠. "내 성별에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남성들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의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달란 것뿐이다"
<한자와 나오키:왓챠> - 추천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이 있다. 책 소개할 때 어느 날 300억 엔을 대출한 회사 사장이 사라졌다. 그에게 대출을 내준 한자와는 대출액을 회수하기 위해 나서는데라는 소개의 문구였고. 그 문구를 듣자마자 아 이 책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미루고 미루다 보니 드라마가 이렇게 떡하니 나와서 드라마로 대체한 것이다.
2013년도 작품과 중간 한자와가 호텔을 살리는 일에 일조하여 성공했으나, 자회사인 금융회사에 파견 나가게 되면서 2020을 시작하기 전 잠깐의 금융회사의 내부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나가는 일
한자와의 "당하면 두배로 갚는다. 아니 열 배로 갚는다"라고 말하며 갚은 표정으로(눈동자가 위로 향하며 쏘아보듯 말하는) 연기하지만, 역시나 엄청나게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나오키를 보며 반성하게 되고, 어쨌든 늘 이기고 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요즘 2020은 수요일마다 업데이트가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조만간 더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어요..), 미세스 아메리카, 싱글맨, 식물 생활, 와카코와 술, 믿을 수 없는 이야기, 킬링 이브, 또 뭘 봤는지 좀 뒤져보고..
<K-Drama>
한국 드라마 봤던 것에 대한 간략한 소감
넷플릭스
알함브라의 궁전 - 약간 추천
- 현빈이 나와서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소재가 흥미로웠다. 게임 속으로 들어갔는데, 현실에서도 게임이 계속된다. 그것으로 최고 레벨로 올라가면 죽음을 맞이하는데 현실에서는 심장 마비나 교통사고 등으로 처리가 된다. 이것은 게임의 심각한 버그이고, 이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이다. 소재만으로도 흥미롭고, 알함브라의 궁전 음악이 나오면 게임 속 싸움 상대가 나타나면서 현실에서도 공포스럽게 싸워야 하기 때문에 한동안 그 음악만 나오면 소름이~갑작스럽게 사랑이 전개되는 장면이나 결론이 조금 별로다
- 킹덤 1,2 - 약간 추천
-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좀비물 좋아하면 추천. 킹덤으로 세계적으로 갓이 유행하게 되었단다. 시즌2도 기대에 맞게 구성이 잘되어 있었다. 시즌3에는 기대하는 전지현이 출연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
- 비밀의 숲 1,2 - 1:추천, 2: 약간 추천
- 비밀의 숲 1이 너무 재미있어서, 현재 하고 있는 비밀의 숲 2는 약간 실망스러운 느낌이지만 13화부터 좋아진다.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전개되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짐. 시즌2의 1-12화까지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소리
- 시그널 - 추천
- 이거 언제 시즌2 나올까? 믿고 보는 김혜수 작품으로, 전화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드라마로 연기력이 다르 훌륭한 배우가 나와서 좋다. 추적하는 과정이나 범인들도 어찌나 무서운지..
- 하이에나 - 약간 추천
- 이것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음. 김혜수와 킹덤 히어로 주지훈이 주연으로 변호사로 나오는데 하이에나처럼 온갖 술수를 도모해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김혜수(사실은 정의감이 살아 있다)와 주지훈(엘리트)의 티키타카가 재미있고, 엄청 강한 캐릭터로 나오는 김혜수 님의 행동력과 변호력이 매력적임.
- 로맨스는 별책 부록 - 추천
- 이 드라마는 이종석과 이나영이 출연. 이나영이 남편과 이혼하면서 경단녀(경력단절녀)로 겪어야 사회적 문제 (잘 나가는 마케터였지만 결혼하고 7년 정도 경력이 단절되어 다시 구직을 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경험)를 로맨스와 버무려서 잘 구성했다고 생각 드나. 잘 부각이 되었는지는 의문 - 고등학교 졸업으로 위장하여 출판사에 계약직 채용되어 거기에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시 봐도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단점은 너무 사람을 엮는다는 것이다. 이나영과 이종석만 엮으면 되었지, 왜 나머지도 다 커플로 엮어야 속이 풀리는 것이냐?가 나의 불만이었다.
- 좋았던 장면은 이거다.
- (첫눈 내리던 날, 집에서 함께 원고를 편집하고 있다가 눈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달이 참 아름답네요"말했던 나쓰메 소세키가 생각나는 밤이었습니다. 라고 포스트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종석이 "그래서 누나한테 말했잖아. 달이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잖아 눈내리는 것이 아름답다고. 아름 답다. 그치?"
- 사의 찬미 - 추천
- 윤심덕과 김우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이 드라마는 6부작으로 짧지만 강력하고 슬프다. 이종석은 정말 연기를 잘하는 것인가! 진지하게 나와도 멋있단 말이지. 이 드라마를 다시 보지 않는 이유는 새드 엔딩이기 때문. 그래도 슬픈 드라마가 필요할 때 한 번 보시길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감옥생활 다음 시리즈라고 하나, 감옥 생활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고(볼 생각도 없다). 잔잔하게 재미있다.
- 동백꽃 필무렵 - 강추
- 공효진 배우를 보고 있으면, 이 배우는 어쩜 이렇게 드라마 선택을 잘하는 것일까?하는 존경심이 일게 된다.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캐릭터를 보고 있자면 흐뭇하다.
- 옹산에 동백이가 이사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 옹산 커뮤니티에서 여성 홀로이 술집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주지만 결국 동화되어가는 이야기, 에피소드마다 찐한 감동이 있다.
- 덧붙여서,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소설 좋아하는데, 그 소설 속 주인공이 완전 공효진 배우랑 싱크로율 1000% - 이것도 드라마로 제작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보다만 드라마
초콜릿: 하지원과 윤계상이 주인공이라 기대했지만 스토리며 전개며, 너무 한국드라마 같은 것, 전형적인데다 재미가 없었다
was it love?(우리가 사랑일까?) : 이것도 참으면서 한주한주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더 킹: 김고은, 이민호 주연에 김은숙 작가 조합이라서 기대를 했지만, 도깨비 같은 드라마가 다시 나오기도 힘들 듯
- 이태원클라쓰: 이건 처음에 너무 흥미로워서 웹툰은 결제까지해서 완료했는데 드라마는 정작 완료할 수가 없었다. 자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요소가 너무 많다. (폭력적인데 흥미롭지 않은 것?)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드라마나 영상에 쏟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건, 결국 로맨스인데 너무 전형적이지 않은 요소가 섞인 로맨스를 좋아한다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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