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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책을 읽고 남기는 글

[책]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by 글쓰는 홍차 2019. 11. 16.

처음에 공쿠르상(많이 들어본 상)인데 민음 북클럽 대상으로 북 토크를 해서 읽게 되었는데, 읽자마자 조금은 우울하다고 생각 들었다. 

가난한 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992년부터 2년마다의 여름, 프랑스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통의 (가난한) 지역 아이들의 성장 소설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자, 너무 공감이 가서...

북토크에서 많은 질문들이 있었는데, 나는 1/5쯤 읽고 갔기 때문에, 스포일을 조금 당했지만,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1/5까지 읽었을 때는 이 소설 뭐지? 이 내용 왜 이렇게 우울한 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북 토크에서의 질문 때문에 뒤의 2년마다의 여름,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 성장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앙토르! 하신! 그리고 앙코르가 내내 좋아하던 스테파니에 대한 이야기. 

1992년의 스토리 16살의 그들. 

앙토르는 사촌형제와 마약을 판다. 어느 날, 마약을 팔기 위해 아빠가 아끼던 모터사이클을 몰래 타고 나가는데, 파티에서 온갖 밤샘 술 마시고 마약에 취했다가 새벽에 깨어보니 모터사이클이 없어서 걸어온다. 앙토르의 엄마는 아빠가 어떻게 할 것인지 얼마나 고약하게 구는지 알기 때문에 하신이라는 아이(모터사이클 훔친 사람)의 아빠를 찾아가 돌려달라고 말하고, 하신의 아빠는 하신을 때리고. (16살인데 술, 마약에 취해있는 걸 보면 좀 뭐랄까, 몰입할 수는 없었던 듯하다. 너무 다른 문화다) 그들은 다시 루마니아로 떠난다. 

앙토르는 스테파니를 해변에서 보고 한눈에 반한다. 스테파니는 부잣집 딸이다. 스테파니의 남자 친구에게 배신당한다. 

고등학생의 서투른 이야기를 지나, 어른이 되어서도 결국 변하는게 별로 없어 보이는 아이들의 세상과 

그에 반해 스테파니의 변화는 극적이다. 시골에서 올라간 그녀는 갑자기 공부에 빠지게 되고, 대학에 가게 되고, 또 곧 사회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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