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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책을 읽고 남기는 글

[책] 상자 밖에 있는 사람

by 글쓰는 홍차 2020. 7. 19.

 

상자 밖에 있는 사람

 

트위터에서 추천을 받았다. 누군가 추천하는 것을 주워 담았다는 편이 맞겠지. 이 책은 경제 경영서 - 리더십 분야에서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은 경영 책이니깐, 회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회사에서는 매년 조직 문화에 대해서 조사를 한다. 옆 팀장이 옆에서 듣기만 해도 폭력적인 언어를 구사하는데 본인은 왜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를 모르겠다고 내가 속한 팀장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나의 팀장은 당신의 이런 행동은 언어폭력이다라고 말해줘야 할까?를 물어보는데 다들, '어차피 변하지 않을 거예요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건 HR의 영역이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나 또한 동의한다. 본인이 자신의 모습을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남이 백날 이야기해줘 봐야 소용없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세계에 갇혀 밖을 보지 못하는 딱 이런 경우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 그 옆 팀장에게 슬쩍 들이밀고 싶네


1부. 똑똑, 새로운 생각과 마음을 열어보세요 

자기기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상자 안에 갇히지 않고) 상대를 대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조언하는 자는 자신이 변호사였는데 아이를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가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 현재 있는 곳에서 일처리를 하다 보니 남들보다 더 늦게 갔고, 남들은 25층에서 일하는데, 21층에 홀로이 떨어져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샌드위치나 도넛으로 밥을 때웠는데 온갖 많은 정보는 25층에 있었다. 그러나 그럴 틈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톰,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인 그 끈질기고 맹목적인 무지를 가리키는 학술적인 전문용어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그것을 ‘자기기만'이라고 부릅니다. 재그럼에서 우리는 그것을 다소 쉬운 말로 바꾸어 ‘상자 안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방식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특정한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믿으려 할 때 즉, 자기기만을 할 때 우리는 상자 안에 들어갑니다. 당신은 조직에서 상자에 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우선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내 경험이 바로 상자 안에 있었던 겁니다. 내가 가진 문제를 내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은 내가 상자 안에 갇히게 된 것이었죠. 그로 인해 나 자신의 왜곡되고 닫힌 시각으로 문제들을 바라보고  상황을 판단하고 사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어떠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뿌리 깊은 저항을 한 것입니다. 내가 상자 안에 있게 됨으로써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인하여 사람과 일이 단절되고 폐쇄되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현실에 대해 눈이 먼 채로 있었던 것이지요. 이것이 이치에 맞는 말인가요?" (p.41)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 

“조직에서 자기기만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일보다 더 흔한 것은 결코 없습니다. 당신이 직장 경험을 통해 정말 큰 문제가 있었던 경우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예를 들어, 팀워크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되었던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p. 40~41) 
“내가 겉으로 무슨 행동을 하든, 예를 들어, 앉아 있거나 다른 이들을 관찰하거나 신문을 읽거나 그 밖의 무슨 행동을 하든지, 나는 두 가지 근원적인 방식 중 하나로 존재합니다. 다른 사람을 인간 그 자체로, 즉 나와 같은 정당한 욕구와 바람을 가진 존재로 보거나, 혹은 그렇지 않게 보는 것입니다. 사장 케이트가 이전에 표현한 대로 말하자면 ‘한 가지 방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사람으로 나 자신을 경험하는 것이고, 또 다른 방식은 대상들 사이에서 그런 사람으로 자신을 경험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방식이란 ‘내가 상자 안에 있는 것인가, 혹은 내가 상자 밖에 있는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이 설명이 이해가 됩니까?” (p. 72) 
재그 럼의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닌 직원들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능률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고 유지하는 능력 때문입니다. 우리가 업계에서 선도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그리고 조직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임으로써 사람을 통해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보이고 말하고 대접받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 따라 서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루에게서 배우고, 또 내가 그에게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고 정성을 다하게 됩니다. (p.76)

나도 늘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 행동을 하고, 000가 어떻게 생각할까? 메일을 보내고서도 이 사람이 나를 무시하면 어쩌지? 

“ 내가 엉망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셨겠군요" 나는 조이스를 떠올리며 버드에게 말했다. “내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톰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p. 83) 

상자 밖으로 나가야 할 텐데 결국, 나는 상자 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던 사람인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보다는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존재방식으로 행동하느냐에 따라 반응합니다. 즉, 상자 안에서 행동했느냐, 혹은 상자 밖에서 행동했느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p.85) 

 

지금 톰이 궁금해하는 건 우리가 상자 밖에 있을 때, 우리의 행동은 ‘부드러운’ 방식이고, 상자 안에 있다면 ‘강하게’ 행동하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거지요? 그래서 톰은 우리가 상자 밖에 있으면서 어떻게 비즈니스 상황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가를 궁금해하는 거죠? 하지만 이 내용을 좀 더 심사숙고해서 생각해 봅시다. 상자 안에 있는 것과 상자 밖에 있을 때의 행동에 분명한 구분이 있습니까? (p.87)
‘무엇보다도, 상대방이 상자 안에 있다면 어떡하지?’ 로라의 경우처럼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소용이 없을 수 있잖아. 그냥 얘기하려고 전화를 건 것뿐인데, 내가 상자 밖에 있으려고 노력도 했단 말이야. 하지만 냉담한 말 한마디로 완전히 내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니까. 로라는 항상 그런 식이야. 항상 로라가 문제야. 내가 어떻게 하든 로라가 문제라니깐. 내가 상자 안에 있건 말건 로라와의 관계에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p. 102) 

2부. 우리는 어떻게 상자 안에 들어가는가 

“비난은 감정에 속하고 낙관은 의지에 속한다. 인간은 감정보다 더 큰 존재이다" - 알랭, 탁닛한 

자기 배반에 휩싸이면 상자 안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한다. 아내와 남편 사이가 틀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자기 배반

  1.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반하는 행위를 ‘자기 배반’이라고 부릅니다
  2. 내가 자기 배반할 때, 나는 자기 배반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3.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볼 때, 현실을 보는 나의 시각은 왜곡된다
  4. 자기 배반할 때, 나는 상자 안에 들어가게 된다
  5.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자들은 나의 특성이 되고 일상적으로 나는 그 상자들을 지니고 다닌다 
  6. 내가 상자 안에 있음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도 상자 안에 들어가도록 만든다 
  7. 상자 안에서 우리는 서로 잘못 대하는 것을 부추기고 상호 정당화를 얻게 된다. 우리는 서로에게 상자 안에 머물기 위한 이유를 주도록 공모한다 (p. 169) 

 

3부. 우리는 어떻게 상자 밖으로 나와 최선의 행동을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상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가... 이 챕터를 보면 내가 상자 안에서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이 쓰여있다. 

반성하지만 내가 고칠 수 있을까? 조금씩 고쳐보도록 해야겠다. 상자 안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그리고 노력하기

상자 안에서 소용없는 일 

-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
-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 두고 떠나기 
- 커뮤니케이션 
- 새로운 기술이나 테크닉 활용하기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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