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박사가 쓴 책이다. 이 분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를 쓰고,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을 엮으셨던 분인데, 전혀 몰랐다(아직 읽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 책은 25인의 여성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각 작가별로 3-5장으로 구성하여 쓴 책이다. 제목처럼 3개로 크게 1부. 쓰다, 2부. 싸우다, 3부. 살아남다로 엮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약 5~7명 정도인 것 같다. 25명을 읽다 보니, 그녀들이 쓴 책들이 너무 읽어보고 싶어 졌다.
심지어 유명하디 유명한 박경리 작가의 토지도 안 읽었네. 꼭 시도해보리라.
1부는 마르 그리드 뒤라스, 도리스 레싱, 버지니아 울프,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프리다 칼로, 앤 카슨, 실비아 플라스, 제이디 스미스, 에밀리 디킨슨
2부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 크리스타 볼프, 마거릿 애트우드, 글로리아 스타이넘, 수전 손택, 에밀리 브론테, 토니 모리슨, 나딘 고디머, 가네코 후미코,
3부는 박경리, 헤르타 뮐러, 이사벨 아옌데, 이자크 디네센, 제인 구달, 이윤 리, 제인 제이콥스
몇 명 작가들에 대해서 기억하기 위해서 남겨보았다. (너무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는 적지 않는다)
*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읽기를 시도했으나 버거웠다 담담한 듯, 세밀한 묘사
* 이사벨 아옌데의 책 많이 사놨는데 언제 읽을까
*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 결국 연구자로써 잘못된 ‘인간이 개입된’ 연구 결과였다는 것에 대한 생각으로, 마지막에야 제목의 참뜻을 이해하게 된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는 “대법원에 여성 대법관이 몇 명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언제나 아홉 명 전원이라고 당당하게 밝힌 분"
* 세상을 바꾼 변호사는 실화 영화로 주인공이 이분이다.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실감이 나는구나
크리스타 볼프는 “나는 글을 쓴다. 그러므로 살아 있다.”(p.118)라고 말했다.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을 발표하며 작가의 삶을 되찾았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자신을 “세상의 종말 이후를 배경으로 풍자와 기지 가득한 모험물을 쓰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정의한 작가로 <시녀 이야기 >, <증언들>, <눈먼 암살자> 등이 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플레이보이 클럽에 대한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위장 취업까지하는 르포루타주 기자로, 1972년 여성주의 잡지 <미즈> 창간하고 <길 위의 인생> 출간함
* 왓챠에 나오고 있는 미세스 이메리카가 이 분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나와서 반가웠다!
수전 손택은 너무 유명한 분이라서, <해석에 반대한다>, <은유로서의 질병>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는 정말 압권인 책이다. 어쩜 그렇게 흡입력 있게 책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우울감을 주체할 수가 없게 만든다. 그래도 <재즈> 등은 읽어보고 싶긴 하다(시도를 못하고 있음)
나딘 고디머는 <거짓의 날들>등을 썼는데, (정작 사놓고서는 못 읽고 있는 책) 읽어봐야지
박경리 <토지>, < 김약국의 딸들 > "어머니의 험악한 눈은 타인의 눈이었다". "인생은 물결 같은 것, 나를 허황하게 흩트려 놓고 보면 깊은 고독과 사람을 만나기 꺼려하는 경향을 걸게 했을 뿐 “소설이란 삶과 생명의 문제이며, 지속되는 한 추구해야 할 무엇이지요.”
더 많은 여성 작가를 소개해주면 좋겠다.
- 여름 휴가땐 토지를 읽어볼까? (읽고 싶은 책 왜 이렇게 많은가, 10년쯤 책만 내내 읽고 싶다)
2021/05/25 업데이트 내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대의 얼굴이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가운 그림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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