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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끄적거림/일기

10월의 기록(일기)

by 글쓰는 홍차 2022. 10. 1.

10/1

매우 작은 미술품을 하나 사고, 결혼식을 갔다 왔고..
또 다른 미술품을 사고 싶어 몸(?) 마음이 부 때끼는 밤…. 아 이놈의 충동구매…그러나 사고 싶다… 미술 작품들…..😔😔😔

10/4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마음이 좀 아프구나..
이건 감정의 혼란인 것인가..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에 나를 들여보내는 게, 나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슬픈 것인가? 불안감이 슬픔으로 발현되는 것인가?
아무튼 요즘 나의 상태는 헤롱헤롱… 그것은 고과 평가 있는 시기라서 그럴지도….
윗분이 나가서(퇴사), 아무도 나를 돌보지 않은 것 같은.. 그렇게 욕하던 상사였는데 스톡홀름 신드롬인가…. 아무튼 원하지 않은 변화가 싫다. 상황이 변하기 전에 내가 변화를 만들어 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시간들…

10/10

이제 올해의 남은 연휴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나는 여름휴가가 남았고, 휴가도 3개 정도 가지고 있다.
리스킬 프로그래밍에 당첨되면, 내년 3월까지 여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요즘 특별 활동 중 하나는 트위터 스페이스를 들어가, 무작정 듣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이 하는 라디오를 청취하는 느낌. 옆에서 아이들이 수다 떠는 걸 듣는 듯한 느낌이라 좋아한다.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함을 견딜 수가 없는데, 이런 게 외로움이라는 것일까? 그렇지만 그 외에 내가 말을 해야 한다거나 참여해야 하는 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나이 들어가며 나도 내가 신기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가녀장의 시대를 읽으며 이슬아 작가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 세심하고 생각이 깊으면서, 적당히 냉정하고 적당히 따듯하고, 매우 열린 사람인 사람. 사고가 유연한 사람. 그러면서 돈을 경시하지 않은, 매우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산적인 순간에 매우 계산적인 현명한 사람. 이게 드러내고 싶은 이슬아 작가의 면모라고 (글에서 보이는 느낌) 할 수 있지만 아무튼 멋있고, 늘 만족하게 되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유두에 대해서, 동성 부부, 전통적 부부 역할관에 대해서, 열린 사고가 무릇 보인다. 식사를 하는 것에 대해, 엄마를 고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너무 열린 마음아 아니냐고, 어떤 노동이라도 가치가 매겨져야 한다는 느낌도 그러하다.


책과 우연들 - 김초엽 작가의 읽는 책을 쓴 책.
읽는 내내, 아! 작가님 저도요!! 공감을 마구 주고 싶은 책과 대목이 많았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을 말할 때도, 어슐러 르귄님 이야기를 할 때도!! 아악~. 너무 반가워! 모드로 돌변, 그리고 책 리스트를 또 잔뜩 얻어간다..

10/25

부분과 전체 다시 읽기 시작..
하이젠 베르크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 네 맞아요 물리학자들은… 늘…. 물리학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 같음..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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