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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벤 바레스 - 어느 트랜스젠더 과학자의 자서전 이 책은 당장에 말할 수 있다. 당장 가서 어서 이 책을 읽으시오! 이 작가(과학자)는 엄청난 성취를 이룬 과학자이다. 다른 과학자들이 노력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쓰지 않았다면, 이 사람은 노력에 대한 면도 상세하게 보여준다. (아마 다른 성공한 사람들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벽 3시까지 공부에 빠져서 한다던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일어나 연구를 하러 가고 싶어서 일찍부터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던가, 주말에는 그래도 11시까지 밖에 안 했다는 말이 나오는 그런 노력. (아 난 생각만 해도 범접할 수 없는 노력이구나라고 생각한다).나는 늘 슬슬하는게 좋다 그렇지만 이런 성실파하게 살아오는 사람을 보면 걷잡을 수 없는 질투와 부러움이 일어난다. 이 사람은 이렇게까지 노력할 만한 것을 찾았구나 하는 생.. 2020. 4. 14.
[책] 내 휴식과 이완의 해 - 오테사 모시페그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 책은 마거릿 애트우드와 김하나 작가가 추천했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제목이 정말로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이었다. 나야말로 지금으로부터 1-2년만 휴식과 이완의 해로 가지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읽자마자. 이 주인공에 대해서 호감보다는 비호감이었다. 다 갖춘 사람의 징징거림같은 느낌… 예쁘고, 돈 많아,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주인공….3년 동안 유지할 만한 부유한 뉴요커. 잠을 자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을 그린 이야기 주인공이 묘사하는 친구가 있는데, 굉장히 허세적이고 속세에 찌든 사람인데, 나와 비슷한 느낌이라 주인공이 비난하면 나를 욕하는 것 같아 묘하게 기분이 나빴다. 그렇다 나는 그저 현실주의자.. 2020. 4. 13.
[책][추천] 컬러 퍼플 - 앨리스 워커 책을 읽게 된 동기?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했다. 제목부터 끌리는 이 책 컬러 퍼플을 선택 도서로 골랐고(퓰리처상 수상작이라 고른 것도 있습니다). 마침 어제 택배가 도착했다. 오늘은 회사 쉬는 날이라, 이 책을 아침부터 펼치는데... 처음엔 종교적인 서문에 하느님, 구원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 뒤표지를 다시 넘겨보게 되었고, 다행히 내가 생각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첫 장을 펼쳤다. 흑인 여성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한국에서도 우리네 여성의 삶은 나아지진 않았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을 읽고 좋았던 점은 순식간에 서사를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흡입력이 강해서 울면서 볼 수밖에 없는 책인데, 후반부터는 그물처럼 엮인 사건과 인물들이 흥미로.. 2020. 4. 10.
[책][추천]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작가 단편집 44인에 대한 웨딩드레스 사연들 - 매우 짤막하여 이걸 기반으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단편집이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되면서 살짝 인물을 기반으로 여러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게 정세랑 작가의 특장점이자 매력이다. [규중조녀비서] 이 책 어딨는거냐, 절망을 먹어버리는 것 나도 필요하다. 매우 현대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소설이 매우 오묘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허를 찌른다. 돌연사한 언니 장례식에서 돌연사한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돌연사.net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인데, 돌연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돌연사한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주 40시간도 많다, 주 3일제 24시간이 제격이지 암암.. 2020. 3. 22.
[책]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우주적 차원의 사랑 이야기”가 가미된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한아는 지구 환경을 생각해서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헌 옷을 수선하여 추억을 수선하는 것에 의미를 찾는 한아의 남자 친구 경민이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해졌다. 자유롭고 무책임하게 보이는 경민이 갑자기 친절하고 기술적인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나? 갑자기 다정해지고 정리도 말끔하게 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상하다 이상해라고 생각하면서 관찰하다가, 사실은 우주에서 한아를 보기 위해 온 외계인이었다. 그렇다면 진짜 경민은?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한아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우주여행과 지구로 오는 티켓을 교환하여 온 외계 경민과 한아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된다.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디테일들이 너.. 2020. 3. 22.
[책][추천] 합격, 당선, 계급 - 장강명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이 책은 참여하고 있는 책 모임에서도 추천작으로 나오기도 했고, 이번에 언니를 만나러 갔다가 언니의 지인을 봤는데, 이 책을 추천했는데 궁금해서 일게 되었다.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이슬아 작가는 작가 공모전에 정식으로 입상한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말에, 나는 그런 이유로 이슬아 작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라고 말했고 언니의 지인분은 그래도 한국 세상에서는 문학상만큼 인정해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장강명 작가가 작가 공모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사하여 고찰해보는, 또 대한민국이 왜 공채에 대해서 열성적인지에 대해서 조사 분석하여 쓴 글이다. 결론적으로 시험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202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