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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책을 읽고 남기는 글

[책][추천] 옥상에서 만나요

by 글쓰는 홍차 2020. 3. 22.

 

 

 

 

정세랑 작가 단편집

<웨딩드레스>

44인에 대한 웨딩드레스 사연들 - 매우 짤막하여 이걸 기반으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단편집이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되면서 살짝 인물을 기반으로 여러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게 정세랑 작가의 특장점이자 매력이다.

<옥상에서 만나요> [규중조녀비서] 이 책 어딨는거냐, 절망을 먹어버리는 것 나도 필요하다. 매우 현대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소설이 매우 오묘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허를 찌른다. 

<보늬>

돌연사한 언니 장례식에서 돌연사한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돌연사.net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인데, 돌연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돌연사한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주 40시간도 많다, 주 3일제 24시간이 제격이지 암암), 책읽아웃에서 소개한 “슬픔의 위안”(슬픔에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는가) - 규진의 위로는(본인도 엄청 슬펐겠지만)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돌연사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줄 수 있는(실제로도 올린 사람들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는 말도 나온다) 돌연사.net을 만든 것이었다.  

<영원히 77사이즈>

 

“하지만.....말린 감이잖아” “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거 아닐까? 죽었는데도 맛있잖아요, 곶감은. 곶감은 언데드니까 언데드가 같은 언데드를 먹으면 안되는 그런 원리 다닐까 싶어. 광우병 비슷하게요”


육포! 작가님 육포도 맛있습니다. 

 

<해피 쿠키 이어>

귀에서 과자가 자라는 설정이 독특하다. 귀를 먹으면 자꾸 다른 과자가 다시 만들어진다 컬컬 이런 설정 너무 귀엽다. 

정세랑 작가의 특징은 하드하지 않은 SF에 귀여운 요소들이 가득한데 시대적 흐름상 생각해볼만한 것들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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