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과정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울증의 일종으로 무기력했었던 것 같은 20살에도 사실, 이런 과정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긴 하다. 20살 초반이야말로 불안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날들이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암울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겠고, 나는 나의 기대치보다 한참 아래에 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뭔가 한다고는 하는데 끝을 못보는 것 같고, 늘 열등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 그러나 그게 뭐라고 세상의 기준, 평가, 잣대에 너무 휘둘렸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나를 보면, 지금의 나도 그닥 달라지지 않았다. 감정의 베이스라인을 올리기 위해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나를 나로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
2019.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