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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책을 읽고 남기는 글44

[책]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는 몇 년 전에 읽었는데, 오늘 이수정, 이다혜 범죄영화 프로파일링 중 “점프번지를 하다”를 듣다 보니, 갑자기 롤리타가 생각이 났다. 롤리타를 한참 전에 읽었고, 그 읽었을 때 불쾌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그 책을 읽고 (내가 빌려줬다.) 매우 감동스럽고, 아름답고 슬픈 책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 친구에 대해서 매우 의심스러웠다. 그 친구는 소아성애자인 것일까?인데 정작 어떤 점이 슬프고 아름다웠는지를 물어보지 않았네. 결국 나는 3/4쯤 읽다가 괴로워 멈췄다. 그러다가 어느 독서 모임에 참석했는데, 또 다른 분이 ‘인생 책’이었다고 하길래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다시 이 책이 멋진 책인가?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읽지는 않았다. 이분은 여성, 친구는 남성. 나는 여전히 아.. 2019. 10. 6.
[책] 연애의 기억 - 줄리언 반스 연애의 기억은 또, 삼천포 책방에서 톨콩님이 추천해서 읽게 되었다. 매우 몰입감 높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9살의 청년이 중년(40대)의 여인과 사랑을 하게 되면서 일어난 일들을 나이가 들어 회상하는 그런 소설이다. 줄리언 반스는 특히 '기억'에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많이 쓰는 분 같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도 어렸을 적 헤어진 연인에게 했던 모진 말로 그들에게 닥친 불행에 대한 곱씹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사랑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19살 테니스 클럽에서 만난 딸 두명을 가진 유부녀 40대와 만나 사랑하게 된 이야기인데 10년 동안이나 어떤 식으로든 유지해갔다는 게 신기하다. 수전은 결국 이혼을 하긴 했었나(?) - 따로 살아서 빌리지를 만들어 하숙을 치는데, 그러면서,.. 2019. 8. 25.
[책] 기획의 정석 - 박신영 ​ 50%정도 읽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 4MAT을 생각하라는 것 why, what, how, if 로 구성해보라 2. 5why - 다섯번 정도 왜를 생각하면, 리얼 why를 생각하게 된다. Real Why를 찾아야 하는 것! 3. 도식화하라! 기획의 정석이다 곧 더 읽고, 기록하겠​​다. 2019. 8. 20.
[책] 사하맨션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을 읽었을 때는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듣던 일상적인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여성에게만 흔한 소재였고, 남자에게는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재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책으로, 페미니즘의 한 복판에 선 책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아무튼 그런 화재를 몰고 온 책을 쓴 작가라 엄청 기대하고 읽은 책이었고, 기대만큼이나 좋았던 책이다. 어느 도시가 있고, 도시는 어느 기업에 의해서 팔려, 도시 = 기업화가 되면서 시작된다. 사하 맨션은 사하 계층이 사는 집이다. 존재하지 않는(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옆에 맨션에서는 L1, L2계층이 있다. 그 계층은 2년에 한 번씩 갱신되는 계층이다. 사하 맨션의 호수에 대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30년 전의 일과 함께 이야기.. 2019. 8. 18.
[책] 탈코 일기1,2 만화책이라 쉽게 볼 수 있는 책. 코르셋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에게 여성성이라는 것을 부여하고, 아름다움이라는 프레임을 주고 강요하는 것을 말한다. 여자는 날씬해야 하고, 하이힐을 신으면 아찔하다는 등 성적 대상화를 위한 미를 강조하는 것, 성형을 해서라도 예뻐져야 하고 늙음은 추함이라고 프레임을 씌워버리는 것. 탈코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 남성이 여성에 대해 성적 대상화를 시키는 것에 대한 반대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성이라는 틀 안에서 안하면 신경 쓰였던 것들에 대해서 화장, 다이어트, '여성스럽다는 것'을 거부하는 것 거기에서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못생길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 자체는 조금 거부감이 드는 게, 얼굴을 평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2019. 8. 18.
[책]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 로버트 A. 하인라인 로버트 하인라인은 많이 듣기만 했지, 이렇게 책을 읽은 건 처음이었음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은 - 우주에 가고 싶은 소년이 우주복을 획득하면서 개조하고, 팔기 전 옷을 입고 산책하다가, 우주선에 납치되면서 생긴 일이다. 거기에서 나오는 천재 소녀와 엄마 생물과의 납치된 외계 생물로부터 벗어나고, 구조를 하고 심판을 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이야기인데, 간단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로운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엄마 생물이 이야기를 하는 방식(노래를 부르면서 의미전달을 함), 엄마 생물을 만지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엄마 생물 냉동되어 있는데, 해동하자 다시 살아났고, 킵(우주복 가진 소년)은 그 와중에 사지 절단되면서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는 않는데 신경을 이어서 재생할 .. 2019. 8. 18.